에이직랜드, AI 서버 반도체 개발 계약 95억원으로 확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에이직랜드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버에 쓰이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 계약을 확대했다.

AI 서버 핵심 기술로 꼽히는 CXL 기반 반도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에이직랜드 전시관. [사진=박지은 기자]

에이직랜드는 칩렛 기반 반도체 플랫폼 기업 프라임마스와 진행 중인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개발 계약 규모가 95억원으로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개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계약 기간이 연장됐고, 이에 따라 계약 금액도 함께 확대됐다.

이번 계약의 개발 대상은 ‘Falcon-1’이다.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여러 개의 반도체 블록을 조립하듯 연결하는 ‘칩렛’ 구조를 적용했다.

하나의 칩으로 모든 기능을 구현하던 기존 방식보다 설계가 유연하고, 서버 사양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Falcon-1의 핵심은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3.2 적용이다. CXL은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가속기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AI 서버에서 가장 큰 부담인 메모리 용량을 필요에 따라 늘릴 수 있어,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에 유리하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차세대 AI 서버의 표준 기술로 주목하는 이유다.

쉽게 말해, CXL 기반 반도체는 AI 서버가 “메모리가 부족해 느려지는 문제”를 줄여준다. 서버를 새로 만들지 않아도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어 비용과 전력 효율도 개선된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반도체 설계의 핵심 단계인 백엔드 설계와 테스트 설계, 양산 직전 단계인 테이프아웃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제조 공정은 TSMC의 12나노미터(nm) 공정이 적용된다.

이번 계약 확대는 에이직랜드가 단순 설계 용역 회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를 실제로 완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CXL과 칩렛 구조를 결합한 반도체는 글로벌 메모리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관심을 두는 분야다.

프라임마스는 Falcon-1을 기반으로 글로벌 메모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고객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직랜드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AI·데이터센터용 고부가가치 반도체 설계 시장에서 수주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확대는 차세대 AI 서버용 반도체 기술이 실제 제품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라며 “고성능 반도체 설계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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